타다, 오는 4월 준고급 택시 서비스 선보인다
서울서 100대로 시작·연내 전국 1000대 확대…이번주 파트너 모집 사이트 오픈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오는 4월 선보인다.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모빌리티시장의 상생협력방안을 어떻게 꾸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타다는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뚝섬로에 위치한 헤이그라운드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타다 플랫폼에 택시들이 참여하는 ‘타다 프리미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앤씨(VCNC) 박재욱 대표는 “타다는 1월 택시운수사업자 6곳과 함께 시작한 ‘타다 VIP VAN’을 통해 초기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며 “타다 프리미엄은 더 많은 택시회사와 기사가 협업하는 모빌리티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준고급 택시 서비스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타다 프리미엄’의 가격은 현재 서비스 중인 ‘타다 베이직’ 대비 높은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 ‘타다 베이직’ 대비 100~120%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탄력요금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방법은 기존 ‘타다 베이직’과 동일하다.


4월부터 서울에서 100대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1000대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첫 시작 100대를 대상으로 초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는 직접 파트너 법인과 기사를 모집함으로써 기존 이동산업과 본격적인 협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주에 파트너 모집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타다는 플랫폼 기획 단계부터 끊임없이 택시업계와의 대화와 협업모델 구축을 논의해 왔다”며 “공식·비공식기구를 통해 많은 기사와 회사들이 함께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추가적인 마찰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택시업계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대표도 무고죄 등으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택시와 경쟁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택시와 협력 없이는 못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동안 너무 빨리 성장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못해 택시업계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가 불식되고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합에서 반대하지 개인과 법인과는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의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택시업계가 ‘배회영업’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배회영업을 할 이유가 없고, 할 유인도 없다”며 “법에 명시돼 있는 것에 기반에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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