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내년 미국 APT 대형 프로젝트 입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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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국항공우주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저조한 수주에 대한 우려와 혼란스러운 국내 정세에 내수 방산 프로젝트 수주 여부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6일 “악재들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이슈로, 오히려 4분기 양호한 실적과 내년 미국 APT프로젝트 입찰 등 대형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의 11월말 기준 추정 수정액은 5000억원으로 저조한 수준이지만 최근 수리온 헬기 납품 재개 관련 정부·업체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이르면 연내 2조4000억원의 수리온 수주가 이뤄질 것을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수리온 이슈만 해결되면 완제기 수출을 제외한 방산 및 기체부품 수주 우려는 크게 완화된다”고 전했다.

방산 프로젝트 수주도 정상 발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방위사업
청은 일부 프로젝트 입찰 특혜 의혹 시비에 휩싸이며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에대해 조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방사청 의혹은 없고 현재 방위사업청은 항국항공우주, LIG넥스원, 한화테크윈 등에 연이어 대규모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연말 업체 선정이 이뤄지는 APT프로젝트(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의 기대감이 내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APT는 록히드마틴이 보잉, 노드롭 등과 수주 경쟁을 펼칠 예정인데, 록히드마틴(KAI 컨소시엄)은 주로 양산 수주이기 때문에 수주 후 납품 진행 안정성이 높고 수주액도 9조원(현재 수주잔고 16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APT(공군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면 향후 미 해군 등으로의 추가 수주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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