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심서 징역 5년…삼성그룹株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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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25일 주식시장에서는 뇌물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유죄를 선고하면서 삼성그룹주가 출렁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1.05%(2만5000원) 내린 235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2.11% 하락했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되면서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인 삼성물산도 1.48%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전기(-0.41%), 삼성에스디에스(-0.89%)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호텔신라는 0.78%(500원) 오른 6만4700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소환이나 수사·재판 과정에서 고비를 겪을 때마다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선고 공판 결과에 따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전직 고위 임원 등 5명의 선고공판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뇌물죄와 횡령죄 등을 유죄로 인정한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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