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1분기 실적시즌 본격화…영업익 전망치 상향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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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증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 이슈에 이어 시리아 사태라는 변수까지 등장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어닝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코스피의 1분기 영업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국내 증시의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합동군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을 겨냥해 군사 공격을 개시했다. 최근 미국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면서 제재안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시리아 공습으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 김환 연구원은 16일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은 아직 크지 않다”면서도 “러시아가 미국 등 서구 세력을 대상으로 강경한 대응을 취한다면 리스크가 심화되며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미국 등 서구 세력은 추가 공습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미국의 시리아 공급에 따른 단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자극하지 않는다면 코스피는 1분기 실적 기대감과 남북 정상회담 이슈 모멘텀을 통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상장사 128곳의 올 1분기 코스피 연결 영업이익이 46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말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45조8000억원보다 1조원 늘어난 규모이며 128개사의 시가총액은 시장 전체 시총의 71% 정도를 차지한다.

증권사들은 올해 초부터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하향시켰다. 128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 초만 해도 49조5000억원에서 지난 1월 말(47조8000억원), 2월 말(46조원), 지난달 말은 45조8000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연초 이후 1분기 코스피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이번 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면서도 “삼성전자가 전망치 대비 1조원 가량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의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주요국 중 가장 낮지만, 이익 모멘텀 회복으로 평균을 찾아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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