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얼라인과 표 대결 승리…주당 715원 배당
JB금융, 배당 안건에서 의결권 76% 확보···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 부결
사진 제공=JB금융지주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JB금융지주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벌인 주주제안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JB금융은 30일 전북 전주시 JB금융지주 본사에서 개최한 정기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액을 715원으로 결정하는 안건이 약 76%의 찬성 표를 얻으며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JB금융의 2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는 주당 배당금 900원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얼라인 측은 JB금융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출 성장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배당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자본 배치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JB금융은 이를 '과도한 배당 제안'이라고 언급하며 "재무건전성 유지 및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대비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와 전체 주주 이익증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김기석 전 호주뉴질랜드(ANZ) 한국 대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안건도 부결됐다. 


JB금융 최대주주인 삼양사(14.62%)와 2대주주 얼라인파트너스(14.04%)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은 특성 상 양측은 치열한 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3대주주인 OK저축은행(10.99%)과 국민연금공단(8.45%) 등 주요 기관들이 상당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캐스팅보트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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