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컨트롤스, 내년 하반기 수익성 기대감 [하나대투證]

[신송희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일 인지컨트롤스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연구원은 인지컨트롤스가 저수익 구조 탈피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개선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당사는 지난 2007년 이후부터 수익성이 하락했다.


당사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로 증가, 18% 하락한 2860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아시아/미국/기타 지역이 각각 1%/2%/35%/20% 성장했고, WTC/센서류/스위치류/솔레노이드/플라스틱이 각각 6%/5%/23%/13%/2% 성장했다.


송 연구원은 저수익성 이유로 인건비와 원재료비 등 생산비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영업이 지속돼 저가 수주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글로벌 경쟁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MS 방어 전략을 펼쳤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의 원재료 가격도 크게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사의 성장 동력으로 주력 제품인 서모스탯(Thermostat)을 꼽았다. 단가 상승과 핵심 원재료 국산화 등을 통해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송 연구원은 “현재 기계식 Thermostat이 주력이지만 2016년 이후 단가가 높으나 연비 개선 효과가 있어 채택이 늘어날 전자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원재료 중 하나인 핵심 유체도 국산화해 생산 단가를 소폭 낮출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송 연구원은 당사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의 마진 개선을 제시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40% 수준으로 동사 매출액 비중도 29%로 높다는 평가다. 그는 “최근 수주분에 대해 원재료 비율을 낮추고 수율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내년 이후 이익개선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사의 연결 대상인 중국 인지이노렉스(소주) 법인(지분 50%)은 LED 부품을 생산 중이었으나 고객사의 베트남 이전으로 매출이 미미해 상반기 순적자 13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송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라인으로 교체하고 있어 내년 초부터는 자동차 부품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지디스플레이(지분 25%)의 영업이익도 전년 상반기 25억원에서 금년 상반기 57억원으로 개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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