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박재규 선익시스템 회장 “글로벌 OLED 증착장비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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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파주 선유단지에 공장을 세우고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상장 후에도 시설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박재규 선익시스템 회장은 31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선익시스템은 지난 1990년 설립된 OLED 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전문업체다. 풀 컬러 패널 제작이 가능한 클러스터 타입 OLED 증착장비, 화이트 OLED 방식에 적합한 인라인 타입 OLED 증착장비, 스퍼터, 에처 등 다양한 장비들을 개발·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 트룰리, CSOT, 3M, 삼성종기원 등 국내외 5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1세대 물질개발 연구용 증착장비 시장에서 약 85%, 2.5세대 양산용 및 조명용 증착장비 시장에서 약 7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양산 최대 크기인 6세대 하프컷 양산용 OLED 증착장비(6세대 증착장비)를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지난해는 6세대 증착장비 양산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일본의 캐논 도키가 전량 공급하던 6HD의 독점적 시장구조를 바꾸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박 회장은 “LG디스플레이의 구미 E5 양산 라인에 진입해 있는 6세대 증착장비를 파주 P10 양산 라인에도 공급하기 위해 현재 경쟁사 제품과 양산성 비교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수원본사 공장은 중국 등 해외 수주 물량, 파주 선유단지 공장은 LG디스플레이 신규 공장 물량에 대응하는 이원화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P10 양산에 성공하면 중국 등 해외 수주 물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6세대 증착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가격도 30~50% 정도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은 14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17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8억원, 104억원이다.

오는 9월4~5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1~12일 청약을 거친 후 9월 말 상장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87만5000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7000~4만4000원이다. 693억~825억원 사이의 공모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며,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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