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픽스 “경영 정상화 궤도 올라섰다”

[신송희 기자]
아큐픽스가 전해표 대표 취임 6개월 만에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잦은 경영진 교체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던 모습에서 벗어나 지난해는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 온라인 유통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8월 선임됨 전 대표는 자원 개발 전문가로 관련 사업과 함께 회사 실적 개선에도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큐픽스는 최근 1년 사이 총 6번의 최고 경영진 교체 끝에 전 대표가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적자행진을 이어오던 아큐픽스는 지난해 영업 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2012년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는 자원(유연탄) 사업 매출 확대와 적자 사업 구조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아큐픽스의 지난해 매출액 188억3800만원으로 전년대비 20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8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주목할 부분은 자원사업 분야다. 전 대표는 2016년 제 5회 대한민국 지식 경영대상 자원개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자원 개발에 능통하다. 그는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사와 지구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원개발 전문가다.


회사 관계자는 18일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자원 사업 전문가들로 구성돼 초기 투자비용을 아끼면서 수익을 낼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자원 개발의 사업 전망이 밝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큐픽스는 지난해 9월 한국동서발전과 유연탄 6만톤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해 납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11월 우진개발과 유연탄 15만4000톤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 대표가 지난해 8월 자리에 앉은 지 석 달도 안 돼서 바로 성과가 나타난 셈이다. 회사 측은 향후 자원 관련 사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관리종목’ 우려까지 받았던 아큐픽스 측은 현재 “경영 정상화 궤도로 올라온 상태”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손실이 나던 적자 사업을 정리해 앞으로 하는 사업은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과거 이 회사는 휴대폰 개발사업 부분, 3D 안경사업부문, 플랫폼사업(DPI) 등을 정리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단 사업을 통해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정리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적자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아큐픽스는 중국 유통사업 기업인 한국 RGB그룹과 함께 중국 온라인 유통 사업도 추진한다. RGB그룹과 아큐픽스는 지난 1일 중국 북경 CCTV중금만성과기유한공사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CCTV몰 한국관의 독점 운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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