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 신한카드에 1조원대 금융자산 양도
여신금융 포트폴리오 시장 선도력 확대 전략···기업가치 강화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이 1조원 규모의 금융자산 양수도를 결정했다. 양사의 여신금융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그룹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24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각각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한캐피탈의 1조원대 오토·리테일 금융자산을 신한카드로 양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한금융은 "잠재적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양사의 여신금융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외 금융 시장이 경기침체와 변동성 확대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한 조치다.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다음달 말까지 양수도 대상 금융자산을 확정하고 계약 관련 실무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신한카드는 그룹 여신금융사업 내에서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리테일 자산 인수를 통해 보다 차별화된 상품 판매와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확보된 투자 재원을 활용해 투자, IB, 기업금융 부문의 성장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자산 매각에 따른 유동성 확보로 기업금융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사는 리테일과 기업금융을 각각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로서 차별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질적 경쟁력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양사 간 자산 양수도는 그룹 내 여신금융 포트폴리오의 시장 선도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이라며 "그룹의 기업 가치와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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