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 수출 강화로 성장률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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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연우가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던 해외 수출을 강화해 성장률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성장한 5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33억원이다. 증권업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 36%씩 하회한 실적 쇼크다.

내수 매출은 12% 성장했지만 수출은 5% 감소했다. 국내 대형 고객사향 매출이 4분기에 급작스럽게 둔화됐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고객사 주문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해외 수출에 다소 소홀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은 매출 성장률 둔화에 있었다. 예상보다 큰 규모의 성과급 지급도 부담이었다. 일회성 비용으로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11억원을 반영했고 반품관련 비용의 회계 기준을 변경하면서 8억4000만원 가량이 영업외손실에서 판관비로 이동했다.

올해에는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향 주문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해외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 및 제품 리뉴얼 수요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4일 “상반기는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과 낮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25% 증가한 2637억원, 312억원으로 추정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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