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사업영역·고객 다각화로 고성장

[윤신원 기자] 서진시스템이 사업영역 확대와 고객선 다각화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고객들의 베트남 외주 생산이 늘면서 수혜를 받고 있어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통신장비와 모바일 케이스, 반도체 장비 부품 등을 생산하는 서진시스템은 메탈을 가공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의 필요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서진시스템의 매출액은 2011년 159억원에서 지난해 1659억원을 기록하면서 6년 만에 10배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다”며 “이는 지난 2015년 모바일 사업 진출과 지난해 텍슨 인수로 반도체와 ESS, 자동차 부품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2013년 S사 네트워크 사업부 공급을 시작으로 2014년 S사 무선사업부 공급, 지난해에는 반도체 장비업체 R사 공급까지 성공하면서 고객선도 다각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베트남에 메탈 소재를 가공할 수 있는 공장을 기반으로 전방고객 니즈에 맞춰 제품을 생산 중이다. CNC 머신 1000대와 다이-캐스팅(Die-Casting) 장비를 기반으로 생산효율성 강점으로 가격대비 고품질 제품을 구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알루미늄 잉곳(Ingot)을 생산에서 조립까지의 생산라인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공정을 내재화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글로벌 고객사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외주생산을 옮겨가는 추세에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진시스템은 자동차 부품사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300~360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활용해 서진오토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알루미늄 소재 채용이 증가하면서 서진시스템이 생산할 수 있는 부품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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