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위기 폴리비전 “신규사업으로 극복”

[신송희 기자] 폴리비전이 사면초가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잦은 최고 경영진 교체에도 불구하고 실적 악화는 지속되고 있다. 별도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하면 관리종목 지정까지 예고돼 투자자들의 우려는 상당하다. 회사 측은 우선 신규 사업 확대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폴리비전 관계자는 6일 “관리 종목 편입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결산을 해봐야 알겠지만 신규사업 효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비전은 지난해 경영효율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최고 경영진을 여러차례 교체했다. 3월(이성민·한상엽→이성민·김성호)을 시작으로 8월19일(이성민·김성민→이성민·정지석), 10월15일(이성민·정지석→이성민 단독대표), 11월25일(이성민→이성민·이성규) 등 총 네차례의 변경 공시를 냈다.


문제는 회사 상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1년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한 후 2014년까지 4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 중으로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자회사 등 연결실적 제외한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4~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통보를 받게 된다.


폴리비전의 별도기준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8억8400만원, 매출액은 75억3000만원이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3억2300만원이다.


실적 개선을 위해 회사 측이 선택한 카드는 사업다각화다. 지난해 6월 주주총회를 통해 △의류제조 △인쇄제조 △캠핑 야영업 및 숙박업 △부동산컨설팅 △숙박·분양 및 컨설팅 등 총 다섯 가지의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또 지난해 말 마지막 임시 주총에서는 △자동차부품 제조업 △식품 제조업 △화장품 제조업 △영상물 제작업 △음악 및 기타오디오물 출판업 △부동산 개발업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이전 및 기술지도 등을 사업목적에 넣었다. 기존 사업의 부진한 영업실적을 신규 사업으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신규사업에서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올해 흑자전환과 함께 경영 정상화로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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