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작년 영업익 148억...전년비 31.6%↓
신사업 '놀이의 발견' 투자 영향·코웨이 매각으로 순익은 흑전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웅진씽크빅이 신사업 투자지출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웅진씽크빅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8억원으로 2019년보다 31.6%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9% 줄어든 6461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 요인은 자회사 '놀이의 발견'이 마케팅활동을 집중한 영향이 컸다.


놀이의 발견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아이들의 취향에 맞는 놀이활동 등을 추천해주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키즈카페 등 각종 놀이시설을 앱에 입점시킨 이후 수수료 수익을 내는 것이 수익 모델이다. 웅진씽크빅 측은 활성이용자 수와 입점업체들이 늘어가는 점에서 올 하반기께는 놀이의 발견이 수익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놀이의 발견을 제외한 웅진씽크빅 개별기준 실적은 코로나19에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초 대구지역서 발생한 코로나19 대확산으로 1분기 농사를 망쳤음에도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202억원으로 전년대비 0.7% 성장했다는 점에서다. 패드와 AI기술 기반의 스마트·AI학습 회원수가 꾸준히 확대된 가운데 단행본사업부 매출이 성장세를 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웅진씽크빅 실적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19년 1506억원에 달했던 순손실이 지난해 7억원 흑자로 돌아선 점이다. 이는 코웨이(옛 웅진코웨이) 인수·매각에 따른 것이다. 웅진씽크빅은 차입을 통해 코웨이를 인수한 터라 영업외 손익인 금융비용 지출 부담이 컸는데 2019년 12월 넷마블에 코웨이를 넘기면서 차입 이슈 대부분이 소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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