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글로벌 사업 확대…日·동남아 성과
자회사 합병 통해 동남아국가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 구축사업 탄력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라온시큐어가 일본과 동남아시아지역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자회사 합병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라온시큐어는 5일 최근 일본의 금융, 통신 분야 고객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고객사들을 다수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는 넷무브(NetMove)와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MFA(다요소 인증) 플랫폼과 FIDO2(생체인증) 관련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넷무브는 스미신 SBI네트은행의 100% 자회사로 결제대행 서비스, 정보네트워크 시스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일본 금융권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번 MOU에 힘입어 라온시큐어는 일본 시장에서 자사 보안, 인증 관련 서비스들의 공급 계약을 대거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8월말 기준 일본 시장에서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 월간 순 이용자(MAU) 360만명을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라온시큐어의 FIDO 기반 다채널 사설인증 플랫폼 '터치엔 원패스'를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태로 제공하는 것으로 일본 금융 기관, 공공기관,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객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높아진 동남아 국가들의 디지털 정부 구현 수요에 힘입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라온시큐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디지털 ID 도입 전략 컨설팅을 수주했다. 컨설팅 수주 성과는 추후 본사업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라온시큐어가 자회사인 라온화이트햇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재 라온화이트햇이 진행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온화이트햇은 현재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 ID' 플랫폼운영 사업을 다수의 동남아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몰디브 등의 디지털 정부 구현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자사의 미국 법인 디지털트러스트네트웍스를 통해 북미권 비즈니스도 꾸준히 전개해왔다. 디지털트러스트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 북미 최대 의료 체인인 C사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인증 플랫폼 'DTX'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글로벌 선진국 금융, 핀테크 서비스 보안, 인증 체계 고도화 수요뿐 아니라 신분증 등 신원 인증 체계가 미약한 개발도상국들의 디지털 정부 구현 수요도 높다"며 "라온시큐어는 탁월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 및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만큼 이 같은 추세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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