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스, 현대차 수소전기차에 공기압축기 공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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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기자] 현대차가 수소 전기차를 출시 예정인 가운데 뉴로스의 공기 압축기 양산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18년까지 SUV 형태의 차세대 수소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부도 2030년까지 신차 비중의 10%를 수소차로 확대하고 수소 충전소도 52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뉴로스는 수소차용 공기 압축기를 개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공기 압축기는 수소차의 장거리 운행을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부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23일 “최근 수소차용 공기 압축기는 신기술 인증을 받는 등 성과를 얻었다”며 “최근 현대차 등 수소차에 대한 얘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양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산 이후에 본격적인 상용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다만 양산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조심스럽단 입장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에어포일 베어링을 적용한 연료전지차용 공기압축기 기술’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 뉴로스가 NET 인증을 받은 신기술은 현대자동차 및 한온시스템과 공동으로 취득한 기술로서 친환경차인 연료전지차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공기압축기 개발이다.

기술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시장 환경도 확장될 조짐이다. 최근 현대차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한 수소위원회의 공식 회원사로 참여했다. 당시 현대차 측은 “무공해 차량인 수소차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오는 2018년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보다 친환경적인 수소차는 경량화까지 가능해 앞으로도 지속해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뉴로스의 미국과 중국의 해외 수출 비중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연간 매출의 70~80% 이상을 수출에서 발생한다. 2007년에는 북미 시장 진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중국 폐수처리장에도 진출해 매출 성장을 극대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0%로 크다”며 “특히 올해는 중국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터키 항공기 부품 수출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뉴로스는 지난해 말 터키 우주항공연구원과 터키 항공기 사업 공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터키 정부와 193만 달러 규모의 항공기 부품 초도 수출 계약도 맺었다.

특히 현재 공급된 항공기 부품은 초도 물량 수준이기 때문에 양산 단계로 돌입할 경우 수출 규모는 배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기 부품 사업 특성상 양산에 들어간 부품을 타사 업체로 변경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1월23일(09:08)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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