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위축’ 제약·바이오, 조정국면 지속…하반기 개선 기대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제약·바이오주의 조정국면이 8월에도 이어지며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7월 한 달간 다양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자산화 비율 높은 생명공학 업체 회계 감리 이슈가 부각되며, 196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22조원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과기부, 산업통상부 등 범부처 신약 개발 지원 확대,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돌입 및 중국 수출계약, 제넥신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계획 등 다양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 개선이 미미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R&D 자산화 비율 높은 회사 회계감리 이슈 잔존한 상황이고, 과거 평균 대비 높은 멀티플(Multiple)에 거래 되고 있어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라고 부연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평균이나 과거 평균 대비 높은 멀티플에 거래 중으로 추가적인 프리미엄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장세에서는 캐시카우 제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한 대형·중대형 제약사의 주가흐름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3년(2015~2017년) 모두 10월 중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을 고려할 때 점차적으로 위축된 센티멘탈은 양호해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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