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기준금리 동결…연내 인상 가능성은 ‘유지’

[배요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5일(현지시각) 있었던 6월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0.25~0.50%)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3월 FOMC 대비 이번 회의는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가 모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 증시는 발표 직전 보합권 흐름을 보이다가 오히려 장 막판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가는 FOMC 발표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 인덱스는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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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망은 다소 혼조세를 보였다. 올해 실질 GDP 성장 전망은 2.2%에서 2.0%로 낮아졌지만, 올해 PCE(개인소비자 지출) 인플레이션 및 핵심 PCE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PCE 가격지수(에너지와 곡물 가격을 제외한 지표)를 인플레이션율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연준(Fed)의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용시장 개선 자신감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브렉시트 우려감 등을 언급했다.

점도표를 통한 연준 기준 금리 인상 전망을 살펴보면 중위값 0.875%로 같지만, 3월 1명이었던 연내 1회 인상 지지 위원이 6월 6명으로 늘었다. 장기 금리 전망 역시 3.25%에서 3.0%로 하향 조정됐다.

SK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16일 “점도표상에서 1회 인상 이후 2년간 동결 뷰가 나왔다는 것은 특이사항”이라며 “전반적인으로 3월에 비해 완화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만 점쳐봤을 때 점도표 상으로 강경 매파들의 목소리는 약해졌으나 연내 1회에서 2회 인상에 대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브렉시트 여부와 6월 이후 미국의 고용상황 개선이 추가 금리 인상의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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