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승리로 인공지능 시대 도래…수혜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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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에서 불계패(집 수 차가 크게 벌어진 패)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는 경기로 보는 이들도 이세돌 9단의 패배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반면 주식시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주목하며 관련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반으로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지능을 의미하며,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학습이라는 기능을 인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기술을 뜻한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10일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은 인공지능 로봇기술로 생각하는 컴퓨팅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향후 반도체 구조도 인간의 뇌구조를 닮아, 반도체는 인공지능 기술 확대에 따라 인간처럼 기억과 연산을 같은 곳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로직 제품(CPU/AP)과 메모리(DRAM/NAND) 제품 간 통합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알파고의 경우는 서버급인 170GB DRAM을 채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인공지능 확대는 중기적 관점 반도체 업체의 수혜도 전망된다. 일단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 진화로 사용자의 개입 없이 미리 프로그램된 목적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스마트 비이클(자율주행차량, 휴머노이드 로봇 등) 확산도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해당 관련주로는 고영(무인화), 에스에프에이(자동화), 이오테크닉스(원칩화), 유진로봇, 로보스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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