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1505억 BW 완판…전동화 실탄 마련
경쟁률 1.31…내년 상반기 505억원 신차 개발 1순위 투자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1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KGM)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일반공모 방식으로 추진한 150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완판되면서 전동화 시대 대비를 위한 실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1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KGM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한 '제122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공모'에 1969억9100만원의 자금이 몰렸다. 모집 금액인 1505억원의 1.31배에 달하는 청약 자금이 몰리면서 완판을 기록했다.


이번에 발행을 결정한 BW는 분리형인 만큼 채권(Bond)과 신주인수권(Warrant)의 상장이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신주인수권이 분리된 채권은 지난 5일 상장이 이뤄졌으며, 신주인수권 증권은 오는 19일 상장이 예정돼 있다. 행사가액은 8411원이며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3.0%다. 사채만기일은 2028년 12월5일이다.


KGM은 BW를 통해 조달한 1505억원을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 플랫폼 개발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1~2분기에 505억원을 신차 개발 비용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1000억원 가량은 내년 4분기 부터 2024년 2분기에 걸쳐 부품, 원부재료 구매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KGM이 하이브리드(HEV), 전기차 등 신차 개발에 주력하는 건 '넥스트 토레스'에 대비하기 위위함이다. 지난 2022년 7월 첫 출시된 토레스는 코란도, 티볼리, 렉스턴을 제치고 KGM의 캐시카우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3만3568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하면서 내연기관 차량 가운데 나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KGM은 시장 트렌드가 끊임없이 변화는 자동차 산업 특성을 고려했을 때 토레스의 인기가 오랜 기간동안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신차 개발에 투자하고도 남은 미사용 자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정기예금, 'AA'등급대 이상의 단기금융상품 등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KG모빌리티의 미래를 믿고 투자해 주신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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