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00년 효성’ 이끌 글로벌 인재 육성 ‘스타트’


[신송희 기자] 효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효성웨이(Hyosung Way)’ 실현을 위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섰다. 효성웨이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우수한 인재 확보가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경영 철학아래 ‘최고의 기술과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선도한다’는 미션과 ‘최고, 혁신, 책임, 신뢰’를 핵심가치로 정했다.


효성은 올해 총 300여명 규모의 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을 목표로 지난 9월 3주에 걸쳐 서류접수를 완료했다. 이번 서류 전형은 영어 점수 및 나이 등에 대한 지원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을 실시, 사진과 가족사항도 기재하지 않고 오직 실력과 인성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기로 했다.


오는 7일 서류합격 발표 후에는 효성인의 기본 자질과 인성을 검증하기 위해 인적성 검사를 실시한다. 인성검사를 통해 지원자와 효성웨이와의 적합성을 파악하고, 적성 검사는 수리력, 언어논리력, 추리력 등을 검증한다.


심도 있는 면접으로 가치간 및 역량 평가


효성은 채용과정에서 차별화되고 심도 있는 면접을 실시한다. 효성의 면접은 직무 프리젠테이션, 핵심가치 역량면접, 집단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직무 프리젠테이션은 지원자가 지원한 직무에 대해 실제로 갖고 있는 전문성 및 역량을 평가한다. 면접 전 직무와 관련된 문제를 제시 받으면 일정 시간 문제 분석 및 해결책을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고, 면접관 앞에서 프리젠테이션하는 방식이다.


핵심 가치 역량 면접은 효성의 핵심가치인 ‘최고, 혁신, 신뢰, 책임’을 기준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심층 면접이다. 특히, 그 동안 쌓아온 실력이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때 효성인으로서의 기본 자질인 인성 평가도 함께 이루어진다.


집단 토론은 지원자의 이름을 제외한 다른 정보는 면접관에게 공개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지원자들의 논리력, 의사 표현 능력, 리더십, 팀웍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여러 명의 지원자가 같은 문제를 제시 받고 이에 대한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상호 설득과 이해의 과정을 거치는 문제해결형 토론이다. 이를 통해 논리력, 의사 표현 능력, 리더십, 팀웍 등을 평가한다.


효성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효성이라는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가졌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자세나 사고방식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논리력, 의사 소통력을 비롯해 효성의 가치체계인 '최고, 혁신, 책임, 신뢰’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인지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실시


효성은 올해 총 400여 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효성을 이끌어나갈 글로벌 인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효성은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효성웨이의 내재화를 위한 액티비티(Activity) 형식의 조별 활동, 효성의 사상과 철학 학습 및 토론, 사업장 견학, 사회공헌활동 등 효성의 핵심가치와 실무의 기초를 익히기 위한 그룹입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룹입문교육 후에는 각 사업부 별로 해당 사업분야와 조직에 대한 심화교육을 하는 △PG 입문교육 △배치된 실무 부서에서 선배 지도사원과 1:1로 짝을 이루어 진행되는 ‘신입사원 멘토링’ 교육 △의사소통 역량 및 논리적 사고기법을 배양하는 필수 직무교육 △영어집중교육(Global business Communication)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신입사원 멘토링’ 교육은 현업 업무 적응도를 높이고, 신입사원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6개월 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신입사원들은 ‘업무기초 이해기(3개월)’를 통해 일방적인 지식전달교육이 아닌 현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기록하고, 매일 멘토에게 피드백을 받는다.


주별·월별 과제를 착실히 완수해내야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꾸준한 교육을 통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지도받고 있다. ‘업무 능력 발전기(3개월)’에는 본인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정리해 스스로 업무 매뉴얼을 작성하고 업무개선방안을 제안한다. 각 분야의 실무에서 일하는 멘토들의 지도로 신입사원들은 전문가로 성장해 다시 후배를 키우게 되는 선순환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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