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7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채권시장전문가 89%가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1.50%)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7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07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9%가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 금리 역전폭 확대 부담이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대내 경제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감소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분석이다.


종합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97.2로 전월 대비 11.4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분쟁 우려로 인해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금리전망BMSI는 79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물가BMSI는 88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7월 하락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8%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20%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환율BMSI는 81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대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국 통화 대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원화 약세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9%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13%포인트 증가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61%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