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2분기 예상외 호실적 달성 ‘매수’<하이투자證>

[정민정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보령제약에 대해 “2분기에 카나브의 고성장으로 예상외 호실적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했다.

보령제약은 2분기 매출액 1062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5.5%, 50.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4.9%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9.9%로 3년 내 최고치를 달성했다.

높은 영업이익률은 수출 품목 중 마진율이 낮은 품목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이익률을 개선한 결과다. 최근 공급계약을 체결한 카나브 이뇨복합제, 토둘라(CCB단일제)에 대한 계약금도 반영됐다.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47억원 증가했다. 영업인력 신규 확충으로 영업력을 강화했다. 자체개발 신약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분기매출은 127억 고성장을 시현했다.

‘겔포스’의 가격인상 효과 및 ‘용각산’ 등 대체조제(OTC) 제품의 TV광고 효과로 분기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2%, 21.8% 성장했다. 8월 고혈압복합제 ‘듀카브’의 신규출시를 기점으로 또 다시 고혈압치료제 분야에서 고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표적항암제(PI3K저해제) 파이프라인을 도입하고 서울성모병원과 면역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등 연구개발(R&D)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3174원에 5개 제약사(녹십자, 동아에스티, 종근당, 대웅제약, 일동제약)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7.5배를 적용한 목표주가는 8만7000원으로 산출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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