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한국의 '알리바바' 꿈꾼다[IBK證]

[김진욱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한국의 알리바바를 꿈꾼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종우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규제로 인해 실적이 절반으로 감소했는데, 하반기부터 모바일게임 비중이 PC게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간편결제서비스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하반기에는 비게임사업 매출이 게임매출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과거 '한게임'으로 대표되는 게임업체에서 향후 간편결제 및 크로스보더 등 종합 IT서비스업체로 변화하는 과도기적 시기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모바일결제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오프라인에서도 NFC 등 새로운 간편결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성을, 서비스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서비스 대비 차별성과 사업성을 갖출 수 있기 때문.


김 연구원은 이어 "초기 단계인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시장선점이 중요한데, NHN엔터는 오프라인 가맹점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한 업체는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가가치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NHN엔터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5.6% 증가한 5881억원, 영업손실을 적자 전환한 772억원으로 전망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지만, 주가는 우려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오히려 △PC게임 외형 감소가 일단락된 점 △하반기 다양한 모바일게임 신작 효과가 기대되는 점 △NHN엔터 간편결제 '페이코(Payco)' 그랜드 오픈과 동시에 신사업 구체화가 진행될 시점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재는 저가매수 타이밍이라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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