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해운재건 5개년 계획, 투자 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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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정부가 전날 해운산업 활성화를 위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해운산업 매출액 51조원 달성과 지배선대 1억40만DWT, 원양컨테이너선복 113만TEU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6일 “해운재건 5개년 계획 발표로 ▲해운산업 부흥 ▲수출입 물류 경쟁력 강화 ▲조선업 경기회복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관련 법령 제·개정과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등의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해운업계는 화물 확보가 관건으로 향후 국적선 적취율을 높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적선 이용비율은 탱커 28.1%, 드라이벌크 72.8% 등인데 향후에는 각각 33.8%, 80.1%까지 상향할 예정이다. 또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위해 근해선사들의 통폐합도 추진하기로 했다.

송 연구원은 “정부는 국내 해운선사들의 수송 능력 확충을 위해 향후 3년간 8조원을 투입해 200척의 선박을 발주할 계획”이라며 “선박은 벌크선 140척과 컨테이너선 60척 등으로 각각 4조원 규모가 투입될 전망이며 이를 위해 금융기관의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투자, 보증 등을 활용할 예정으로 오는 7월에 한국해양진흥공사 발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환경 규제(황산화물 규제)의 적기 대응을 위해 친환경, 고효율 초대형컨테이너선 건조도 추진한다. 향후 한국글로벌터미널운영사(K-GTO) 육성으로 부산신항을 포함 아시아, 유럽 주요 항만터미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송 연구원은 “정부 지원과 함께 해운업황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돼 중장기 측면 해운업계에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장기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계획은 실질적으로 운항 능력이 있는 현대상선에게 유리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상선은 20척의 컨테이너선 발주 계획이 있고 2020년 해운업계 얼라이언스 재편과정에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송 연구원은 “벌크선사인 팬오션, 대한해운 등도 정부의 지원과 함께 벌크 해운시장 회복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단지 이번 발표는 정부가 한국 해운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겠다는 선언적 성격이 강해 아직 구체적인 대책이나 계획이 나오지 않는 상태”라며 “향후 해운업 재건을 위한 세부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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