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한진해운 재무리스크 해소…‘진에어’ 성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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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한진칼은 주가에 리스크로 작용했던 한진해운 지원 가능성과 재무부담이 지난 2월 한진해운의 최종 파산선고로 해소됐다. 또 자회사 진에어가 상장 준비를 시작하면서 성장 모멘텀도 확보한 상태다.

한진칼의 주가는 자회사 대한항공과 한진, 진에어 등의 실적과 밀접하게 연동된다. 한진칼 주가에 디스카운트 요소였던 한진해운의 리스크가 소멸됐고 대한항공 또한 한진해운 파산으로 추가적인 영업외 손실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31일 “한진해운 파산에 따라 한진그룹은 본업인 항공과 육상운수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본업의 이익성장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지난 28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심사를 진행했다. LCC의 경우 이미 국내선 시장 점유율 56%에 육박하고 있고 국내 2위권 대형항공사(FSC) 아시아나항공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특히 진에어는 지난해 중대형기 추가투입 효과로 국내 LCC 1위 사업자인 제주항공과 대등한영업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 연구원은 “진에어 이익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으로 긍정적인 시장 평가가 가능해졌다”며 “상장 시기는 유동적이겠지만 IPO를 통한 한진칼과 진에어의 재무구조 개선은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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