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편의점 성장세 꺾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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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GS리테일의 1분기 실적이 슈퍼와 왓슨스코리아 적자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 편의점 점당 매출도 둔화세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12일 “편의점의 매출 둔화는 물론 신규사업의 적자확대가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GS리테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458억원,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13% 증가,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편의점 매출은 15% 증가, 영업이익은 21% 신장했지만 매출 성장률이 점포수 증가율 16%(495개점)보다 낮아 점당 매출이 부진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는 담배 혐오그림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영업환경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편의점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혐오그림이 적용된 담배가 2월말부터 본격 유통되기 시작했고, 미세먼지로 외출이 감소했고, 긴 연휴로 오피스 점포의 매출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외 슈퍼와 왓슨스코리아의 실적부진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부진은 대부분 슈퍼와 왓슨스코리아에서 발생했는데, 슈퍼는 매출 정체로 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분을 커버하지 못하고 있으며, 왓슨스코리아는 지난 2월 연결대상에 포함돼 영업적자 2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연결자회사로 편입된 왓슨스코리아의 적자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 지난해 왓슨스코리아의 영업적자는 69억원이었다”며 “올해 20~ 30개점의 공격적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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