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실적 모멘텀 지속…업종별 순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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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면서 반도체 업종에만 쏠려있는 포트폴리오가 업종별 순환매로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26일 “3분기와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를 제외하더라도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어 2분기 실적이 연중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업 이익 개선세가 확산되는 국면에서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형주가 이익 모멘텀이 꺾이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주가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종으로 살펴보면 기존의 실적 주도주인 반도체, 은행 외에도 IT하드웨어, 철강, 통신서비스, 운송, 에너지, 기계, 화학, 미디어 업종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며 ” IT와 금융 업종의 주도 속에서 경기민감주 내 순환매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추천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G이노텍, 비에이치, 휴젤, 메디톡스 등을 꼽았다. 또한 2분기 순이익을 저점으로 이후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 철강 업종에서 SK이노베이션과 POSCO를 언급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는 1개월간 각각 -0.6%, -2.0%, -0.4% 하향 조정됐다”며 “특히 자동차와 유틸리티, 에너지 업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중국 등 해외공장 판매 부진과 비용(연료비·전력구입비·감가상각비) 증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이들 업종의 2분기 실적과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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