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FY, 4대 은행과 20억원 기금 조성
삼성, 올 하반기부터 SSAFY에 금융 특화 과정 개설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 8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그룹과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소프트웨어(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만나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해 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 정상형 신한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제공=각 금융그룹)

은행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SSAFY 교육에 힘을 보태고 우수한 인재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SSAFY 수료생 중 은행 등 금융기관 취업자는 1기 33명에서 7기 138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금융기관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총 726명이다.


4대 시중은행은 SSAFY에 입과한 청년들이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각각 5억원, 총 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기부금은 SSAFY 협력 비정부기구(NGO)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로 유입된다.


또, SSAFY는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 특화 프로젝트' 과정을 개설한다. 협약에 참여한 4대 은행은 기초 SW 교육을 마친 SSAFY 교육생을 대상으로 핀테크 기초 SW 프로젝트를 제안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교육생은 은행 임직원 멘토링을 통해 SW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박학규 사장은 이날 협약식 축사에서 "이번 협약은 사회적 난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SSAFY 생태계 확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4대 은행장들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며 화답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력이 금융산업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취업까지 연계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삼성과 은행권 간 협약이 청년 세대가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혁신적 인재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SSAFY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이끌 인재 양성에 힘쓰는 한편 적극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삼성그룹과 지속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우수한 SW 인재들이 금융권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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