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도 이용한 '온라인 보석상', 11억 투자 유치
트리플랩스, 프리시리즈A 완료…스트롱벤처스·베이스인베스트 참여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3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비대면 다이아몬드·주얼리(보석) 판매 플랫폼을 운영하는 '트리플랩스(서비스명 어니스트서울)'가 11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길에 착용한 주얼리를 공급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투자에는 당근마켓, 숨고, 핀다 등에 투자한 스트롱벤처스와 지그재그, 직방, 번개장터 등에 투자한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베이스인베스트는 지난해 말 시드(seed) 투자에 이어 후행투자를 단행했다.


트리플랩스에 따르면 국내 귀금속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상 규모는 5조5000억원이지만, 무자료 현금거래가 많은 특성을 고려하면 시장 규모가 두 배가량 크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작지 않은 편이지만 귀금속 산업은 다른 패션 사업에 비해 온라인을 통한 혁신이 더딘 편이다. 제조부터 소매까지 사업체의 96%가 4인 미만 개인사업자일 정도로 영세 사업자 비중이 높아서다. 어니스트서울은 이점에 주목해 최지은·문설아 두 여성 창업자가 시작한 비대면 파인주얼리 유통 플랫폼이다.


최지은 트리플랩스 대표는 "고가의 귀금속을 실제로 보지 않고 사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0% 성장을 기록했다"며 "구매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3명 중 1명은 귀금속을 재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설아 트리플랩스 크리에이티브최고책임자(CCO)는 "어니스트서울은 안 쓰는 주얼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리세팅 서비스',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주얼리 수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주얼리 생애주기에서 고객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클루시브 플랫폼'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라운드를 이끈 조지윤 스트롱벤처스 이사는 "미국은 온라인에서 고가의 파인 주얼리를 유통하는 상장기업이 이미 여럿 나온 반면 한국에서는 아직 이런 기업이 없다"며 "트리플랩스가 귀금속 산업의 온라인 전환을 통해 시장에 다양한 혁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리플랩스는 이번 투자로 유치한 자금을 플랫폼 외연 확대와 인재 영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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