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한국자원투자개발 “티와이밸브 인수 완료…이란 진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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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기자] 한국자원투자개발(이하 한자투)이 티와이밸브 인수를 완료했다. 한자투는 2~3년 내 티와이밸브를 정상화해 연결 실적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1일 “부산지방법원 파산2부가 티와이밸브의 투자 계약을 허가했다”면서 “한자투는 티와이밸브의 자산과 부채 실사를 마치고 인수 협의와 조율을 거쳐 티와이밸브 본사에서 지분 100%를 획득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티와이밸브는 국내에 유일한 산업용 밸브 제조회사다.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엑슨모빌(Exxon Mobil) 등 세계 4대 석유화학업체와 국내 대기업의 인증을 획득하고 밸브를 공급했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셸(Shell)과 협약을 체결하고, 플랜트 유지 보수 관련 프로젝트에 공급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티와이밸브는 최근 몇 년 영업 외적인 어려움을 겪기 전에는 연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 이상을 매년 기록하던 ‘알짜’ 회사다.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향후 2~3년 내로 정상화되면 한자투의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이후에는 티와이밸브의 부채가 ‘0’이 돼 영업에도 긍정적이다.

한자투는 자원개발업을 영위하며 축적한 국내외 영업망에 티와이밸브의 기술력을 더해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와 원유 수출 재개 과정에서 큰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티와이밸브는 산업용 밸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기업”이라면서 “티와이밸브의 기존 영업망을 하루빨리 회복하는 한편 한자투의 해외 네트워크를 더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자투는 지난해 8월 티와이밸브 공개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단독 선정됐다. 하지만 티와이밸브가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인수가 중단됐고, 이후 재개된 법원 공개매각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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