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K세일데이’ 최대 수혜업종은 ‘IT’[NH투자證]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미국 연말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K세일데이’는 지난 20일부터 시작돼 오는 12월15일까지 열린다.


이에 NH투자증권 한슬기 연구원은 25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한 연말 소비시즌에 주목해야할 업종으로 IT섹터에 주목하라”고 전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블랙’이라는 표현은 소비자의 소비심리 상승으로 이전까지 지속된 장부상의 적자(red figure)가 흑자(black figure)로 전환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슬기 연구원은 “실제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연중 최대 규모의 세일행사가 진행되며, 이 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20% 정도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의 집중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12월15일까지 K세일데이가 열린다. 지난 10월 시행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연장선으로, 블랙프라이데이에 국내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민간 주도로 기획된 세일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 행사에 지난 20일 기준 백화점(6곳), 대형마트(4곳), 슈퍼마켓(4곳), 편의점(5곳), 온라인쇼핑(12곳) 등 총 72개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성전자삼성물산(구 제일모직) 그리고 일부 전통시장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일 시작 첫 주말 국내 각 유통업체들도 비교적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국내 해외직구 금액은 2010년 2억7000만달러에서 2014년 15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으며, 같은 기간 해외직구 건수도 357만9000건에서 1553만건으로 급증했다”며 “해외직구가 민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0.1%에서 2015년 약 0.7%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한 연구원은 “연말 소비시즌관련 수혜를 받을 업종은 바로 IT섹터”라고 제시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에 IT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10년 이후 11~12월 IT업종의 수익률도 2012년 12월과 2013년 12월을 제외하고 모두 코스피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던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14년~2015년 동안 전자제품의 국내 해외직구 건수는 무려 114.2%나 증가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전미소매협회도 연말 소비시즌 인기 예상품목으로 전자제품을 예상한 바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