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NFT]
게임빌-컴투스, NFT·메타버스 진출 본격화
④관련기업 투자·메타버스 및 NFT 게임 개발 착수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10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컴투스가 NFT(대체불가능한 토큰)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모회사인 게임빌과 마찬가지로 직접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우선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하며 우회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다. 


앞서 게임빌은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지분 38.4%를 총 944억원에 획득했으며 3분기부터 코인원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4.8% 오르기도 했다. 게임빌의 자회사인 컴투스 역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컴투스는 10월 한 달 동안에만 NFT 관련 기업인 '애니모카 브랜즈'와 '캔디 디지털' 등 두 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두 기업 모두 전세계 NFT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올 한 해 동안 게임빌과 컴투스의 행보를 살펴보면 블록체인과 NFT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단독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코인을 발행하거나 블록체인 게임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 투자한 기업과 함께 함께 NFT 및 가산자산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위믹스와 플라 등 코인을 발행하고 플레이 투 언(P2E, Play to Earn) 게임을 출시한 위메이드와 플레이댑에 비해서는 시장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지금까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관련 기업 투자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는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게임빌은 이미 코인원 투자 당시부터 블록체인 게임, NFT 거래소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NFT거래소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조직도 구성했다. 또 게임빌은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바꾸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컴투스 역시 투자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 NFT 등 디지털 가상현실 분야의 글로벌 유망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라며 "관련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컴투스만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메타버스 시장에 먼저 진출하고 추후 NFT를 비롯한 디지털경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지난달 가상현실(VR) 게임 전문 개발사인 컴투스로카를 설립하고 VR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컴투스로카는 컴투스의 지식재산권(IP)을 여러 장르 VR 게임과 콘텐츠로 제작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메타버스 상의 토지, 수집품, 아이템 등이 NFT로 발행돼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8월에는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를 인수하기도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NFT는 메타버스 상의 소유권 증명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메타버스 상에서 디지털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NFT를 접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양사는 현재 관련 분야에 대한 사업 및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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