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굿, 국내법 특화 '변호사용 AI챗봇' 최초 공개
리걸테크 포럼서 '로앤봇' 시제품 선봬…"법조산업 AI 전환 선도할 것"
민명기 로앤굿 대표가 지난 18일 열린 리걸테크 AI 포럼에서 법률 생성형 AI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로앤굿)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리걸테크(법률기술) 스타트업 로앤굿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리걸테크 인공지능(AI) 포럼에서 자연어 검색이 가능한 변호사용 AI챗봇 '로앤봇'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로앤굿이 공개한 로앤봇 시제품은 문장의 의미와 문맥을 알아서 파악해 키워드 없이도 유사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 5년간 개인정보가 법률적으로 연결된 부분을 학습하는 방식으로 구동한다.


로앤봇은 구글 바드(Bard) 등과 같은 AI 서비스에 비해 국내법 학습과 검색에 특화된 법률 모델로 보다 정확한 답변과 출처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로앤굿은 이번 포럼에서 기술과 자본을 활용해 법률 시장을 확장하겠단 포부도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간 변호사 수가 3배 늘었으나, 법률 수요가 정체된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최호준 부대표는 "로앤봇은 개인정보 포털에 공개된 최근 5년간 총 4360페이지에 달하는 결정문, 심결례. 가이드라인, 판례집 등을 학습한 수준 높은 제품(프로덕트)"이라며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국내법에 특화된 챗봇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민명기 대표는 "로앤봇의 수준을 높임으로써 법률서비스의 접근성을 혁신해 법조산업의 생성형 AI 전환을 선도하겠다"며 "이제 법률 AI는 기초적 정보전달 및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변호사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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