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전 사업 고른 성장에 1Q 방긋
일시적 주식보상비용 감소 효과 더해지며 영업이익 32.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08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네이버가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아울러 주가 변동에 따른 일시적 주가보상비용 감소 등 영향이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조5261억원의 매출과 43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9%나 늘었다.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배경은 주력 사업인 서치플랫폼(검색 및 광고)을 비롯해 커머스 등 전 사업군이 고른 성장을 이어간 영향이다. 또한 일시적으로 주식보상비용이 줄어든 점도 한몫 거들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회사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다 보니 스톡옵션 행사가 줄어들었고, 이에 일시적으로 비용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다만 일시적인 변화와는 별개로 1분기임에도 전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은 90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수준이다.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및 신규 광고주 발굴에 따른 성과라는 설명이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7034억원이다. 도착보장, 브랜드솔루션 등 신규 사업과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성장에 일본 거래 플랫폼 소다의 편입 효과가 더해진 효과다.


핀테크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1.2% 증가한 3539억원이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성장한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MST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44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의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웹툰은 분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했다.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실현한 덕분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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