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줄줄이 테슬라 목표주가 내리는 애널리스트들
기대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에 눈높이 낮추는 월스트리트…마진이 문제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3분기 실적에 실망한 애널리스트들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그리고 결과는 애널리스트들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테슬라 목표주가를 내리는 현상은 종종 포착되었는데요. 이번에는 더 노골적이었습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기존 265달러이던 목표주가를 235달러로 낮췄습니다. 이 낮아진 목표주가는 최근 주가보다 낮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Mark Delaney)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거시 경제 환경과 높은 금리 아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테슬라의 입장과 초기 사이버 트럭 램프가 느릴 수 있다는 의견을 고려할 때 3분기 실적 발표는 중기 투자자의 우려를 더 크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목표주가가 150달러?


테슬라에 항상 부정적이었던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150달러라는 낮은 목표주가를 유지했습니다. 사코나기는 '5%의 매출 성장(낮은 성장)'과 '마진 붕괴'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여러 면에서 테슬라는 점점 더 일반 자동차 회사처럼 보이고 있다"고 표현했죠. 테슬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탱했던 빠른 성장과 높은 마진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웰스파고나 제프리스는 같은 목표주가인 250달러를 제시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최근 주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 전망을 의미하는데, 사실상 앞으로 상당 기간 주가가 오르긴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강세론자의 입장은?


테슬라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인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낮췄습니다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그는 40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380달러로 내렸습니다. 여전히 지금의 주가 수준보다는 한참 높습니다. 테슬라에 대해서 이번에도 그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그는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 그 이상"이라며 "회사가 상용화를 준비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장기적 잠재력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고 합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급락한 테슬라 주가


테슬라 주가는 19일(현지시간) 9.30% 급락한 220.1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3분기 실적, 그리고 그 이후에 이뤄진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하향 때문입니다. 이런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약 100% 상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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