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 8개 품목 품절 장기화
③'제이옥틴에이치알정' 등 약품 공급 지연…위탁처 변경도 검토중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2일 18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비보존제약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비보존제약이 판매하는 품목들의 공급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처방액이 큰 '제이카민 시럽' 등은 이달 말까지 품절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일부 품목의 경우 위탁업체 변경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비보존 제약은 최근 ▲제이옥틴에이치알정 100T ▲데코라펜정 ▲더블탐스서방정 0.4mg 30T ▲티로타정 30T·500T ▲비보존네오시럽 50ml ▲제이카민 시럽 500ml ▲제이록솔시럽 500ml ▲비보존에르도스테인캡슐 30C·300C 등의 품절을 위탁판매업체(CSO)에 알렸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제이카민 시럽은 작년 월 평균 3000만원 후반대의 처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이옥틴에이치알정 100T 약 3000만원, 비보존네오시럽과 제이록솔시럽은 1000만원대 초반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비보존제약 측은 비보존네오시럽은 올해 7월, 제이카민 시럽의 재입고 시기는 이달 말로 각각 예상했다. 비보존에르도스테인캡슐의 재공급 시기는 올해 하반기다.


그 외 기존 품절 품목들 가운데 공급 재개 시기가 불확실한 제품들도 다수 존재한다.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완화 치료제 '제이옥틴에이치알정 100T', 만성 다발성관절염·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데코라펜정', 기타의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 치료제 '더블탐스서방정 0.4mg 30', 진경제 '티로타정 30T·500T' 모두 입고 시기가 미정이다.


데코라펜정과 티로타정의 월 평균 처방액은 각각 700만원대와 1000만원대 초반 수준이다. 데코라펜정과 티로타정은 각각 신일제약과 한국휴텍스제약에서 위탁생산을 진행했다. 다만 한국휴텍스제약은 올해 1월 내용고형제 제조·생산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취소 처분이 나왔다. 


이후 법원이 휴텍스제약이 신청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며 정제 및 위·수탁 의약품에 대한 생산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비보존제약은 해당 처분의 영향으로 데코라펜정 등 두 품목의 위탁처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제품 재입고 여부와 일정은 내부회의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이라며 "품목별 재입고 일정이나 자체 생산 검토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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