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6년만에 동화빌딩 매각 추진
서소문동 재개발 부지···매각자문사 'CBRE-컬리어스' 선정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09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6년 전 매입한 서울시 서소문동 동화빌딩을 매물로 내놓았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제1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마스턴제16호리츠)를 통해 해당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제16호리츠는 최근 동화빌딩 매각자문사로 'CBRE-컬리어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향후 동화빌딩 매각정보를 담은 티저레터와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뒤 원매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화빌딩은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58-7 외 2필지 일대에 위치한 부동산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 본관 건물과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 주차타워로 구성돼 있다. 본관은 대지면적 1452.3㎡(440.09평) 부지에 연면적 1만8983.05㎡(5752.44평)이며 주차장은 대지면적 1017.05㎡(308.2평) 부지에 연면적 9138.94㎡(2769.38평) 규모다.


마스턴제16호리츠는 지난 2016년 동화빌딩 부지를 동화개발산업으로부터 매입했다. 당시 동화빌딩 토지 및 부동산 거래가격은 1170억원이다.


이번 매각 대상에는 마스턴제16호리츠가 보유한 중구 서소문동 116 외 2필지(대지면적 410.6㎡, 124.42평)도 포함됐다. 지난 2020년 SK디앤디로부터 매입한 토지다. 당시 매입가는 110억원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서소문구역 정비계획을 변경하면서 해당 부동산도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포함됐다.


서울시는 서소문동 58-7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하고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화빌딩을 철거하고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 업무·판매시설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는 용적률 966% 이하, 건폐율 60% 이하, 높이 90m 이하 등의 조건이 적용된다.


동화빌딩은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화빌딩 일대가 모두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향후 재개발을 통한 오피스 집적효과도 기대된다.


서소문동 부동산 매입에 총 1280억원을 투자한 마스턴제16호리츠는 이번 매각을 통해 6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리츠가 동화빌딩 및 주변 토지 매각으로 450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소문동 재개발구역 일대 부동산 가격으로 대지면적 기준 3.3㎡(평)당 2억원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부동산 매각가는 1750억원에 달한다.


마스턴제16호리츠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지난 2016년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다. ▲신한BNPP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케이지파트너스 ▲하모니유통 등 7개 투자자가 출자했다. 이후 지난 2020년 리츠는 주주를 변경했다. 현재 마스턴제16호리츠 주주는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82호(지분율 94.5%)와 ㈜마스턴(옛 케이지파트너스, 5.5%)으로 이뤄졌다.


매물로 나온 서소문구역 제10지구 내 5필지(붉은 선). 사진=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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