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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킬로미터 와인, 내년 퀀텀점프 할까
③2024년 목표 거래액 100억원…시장 "스마트오더 플랫폼 경쟁 심화로 어려워"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4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인원 '일킬로미터 와인' (출처=일킬로미터 와인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나라셀라의 와인 스마트오더 플랫폼 '일킬로미터 와인'이 내년 100억원에 해당하는 목표 거래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와인 시장 침체로 파이가 줄면서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나아가 현행 주류 통신판매 정책 상 직접 배송이 허용되지 않는 점 역시 일킬로미터 와인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나라셀라는 지난해 말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인 와인원을 설립했다. 와인원이 운영하는 일킬로미터 와인은 스마트오더 앱으로 모바일에서 와인을 주문한 뒤 가까운 소매점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다양한 와인 콘텐츠와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나라셀라의 중장기적 목표는 일킬로미터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앱에 입점한 소매점을 가맹점으로 전환해 자사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레스토랑과 연계해 소비자가 미리 주문한 와인을 배송하는 '콜키지 배송'도 준비 중이다. 


앞서 나라셀라는 5월 기업공개(IPO) 당시 2024년까지 일킬로미터의 월간 이용자 수(MAU)를 10만명까지 늘리고 연 매출(거래액) 100억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를 밝혔다. 현재 일킬로미터 와인 이용자 수는 5만명 가량이며 월 거래액은 약 2~3억원이다. 이에 시장은 일킬로미터 와인이 내년까지 목표 거래액을 달성하기 쉽잖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와인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스마트오더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까닭이다. 


앞서 대형 유통사들은 2020년부터 일킬로미터 와인과 같은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마트의 '와인그랩', 롯데의 '보틀벙커', GS리테일의 '와인25플러스'가 대표적 예다. 이외에도 '데일리샷', '달리' 등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와인 외 위스키, 칵테일 등으로 범위를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주류 통신판매가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것도 일킬로미터 와인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주류 시장 역시 큰 폭의 성장을 위해선 온라인 판매가 필요하지만 현재 국내 온라인에서 직접 판매·배송이 가능한 주류는 전통주로 제한돼있기 때문이다. 와인의 경우 온라인에서 주문한 뒤 소매점을 통해 수령하는 스마트오더 방식만 허용된 상태다.


시장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전반적으로 성장했던 와인 수요가 현재는 프리미엄 와인과 위스키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스마트오더 플랫폼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핵심은 빠른 배송에 있기 때문에 '주문'만 가능한 플랫폼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 주류 통신판매 제도의 개정 여부가 일킬로미터 와인을 포함한 스마트오더 플랫폼의 성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와인원 관계자는 "일킬로미터 와인은 빈티지 와인까지 포함할 경우 취급 제품이 만 개 이상"이라며 "다양성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와인 스마트오더가 처음 등장한 2020년 4월 이후 현재 3년 반 가량이 지났지만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국내 온라인 주류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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