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도시정비사업 수주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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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의 수주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3월 도시정비법 개정 이후 12월 160억원 수준의 대전 용운주공 재건축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에 진출했다. 보수율은 약 400bp(4%포인트)로 이는 도시정비 사업은 저마진일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부분이다.

올해는 부산과 인천, 서울 등에서 도시정비 사업 수주를 통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스테이 사업도 수주인식하면서 도시정비에서만 1200억원 이상의 수주가 기대된다. 연간으로는 2000억원 내외의 신탁보수가 예상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신탁시장의 성장은 진행형이기 때문에 신탁수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차입형 토지신탁과 비차입형 토지신탁의 성장률은 각각 32%, 22% 수준”이라면서 “중요한 점은 지난해 신탁업계 최초로 차입형 토지신탁이 비차입형 토지신탁 수주를 능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탁사는 신탁계정향 대출규모에 따라 수탁고 규모를 결정하는 금융기관과 같은 면모를 보인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두 차례의 회사채를 통해 1500억원을 조달했고, 올해 추가로 800억원을 조달하는 등 신탁계절대출금의 증가는 그대로 수탁고 상승으로 연결돼 긍정적이다.

아울러 뉴스테이 중 올해 착공하는 인천 청천2구역과 감만1구역도 진행된다. 지분투자 한 연결자산의 가치가 재평가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접어들면서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

채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의 주가는 최근 언더퍼폼을 지속 중에 있지만 이는 수급적 요소일 뿐 펀더멘털 영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기준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이고 연결자산의 가치는 반영조차 되지 않아 실적성장이 본 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지속해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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