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아이오케이컴퍼니 CB 100억 매각
재무구조 개선 및 자금 확보 차원…"煎 대주주 광림과 관계도 정리"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유가증권 상장사 미래산업이 100억원 규모의 아이오케이컴퍼니 전환사채(CB)를 광림에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매각한 CB는 지난해 4월 25일 미래산업이 투자 목적으로 인수한 CB다. 사채 권면총액 100억원, 전환가액 500원, 표면금리 0%, 만기금리 3% 등 조건으로 발행됐다. 만기일은 오는 2025년 4월 25일까지다.


미래산업은 이번 투자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전 대주주였던 광림과의 관계도 정리하며 관련 위험부담(리스크)를 덜었다는 게 미래산업의 설명이다. 현재 미래산업 최대주주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다.


반도체 장비 회사인 미래산업은 웨이퍼에서 모든 공정을 마친 반도체칩을 주검사장비로 공급해주면서 양품과 불량품을 분류하는 '테스터핸들러 생산 ATE(Semiconductor Automated Test Equipment)' 부문과 전자회로기판에 반도체칩 등 각종 전자부품을 자동 조립하는 장비인 '칩마운터 생산 SMT(Surface Mount Technology)' 부문을 양대축으로 운영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산업 지형 변화에 발맞춰 리튬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13일 나이지리아에 리튬광산을 보유한 홍콩 천호투자유한공사와 광물유통전문기업(AVC CO., LIMITED)과 함께 3자간 양해각서를 작성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미래산업은 고순도 산화리튬(Li2O)을 함유한 나이지리아산 리튬광석의 국내 독점 구매계약을 통해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전망이다. 현재 후속 진행사항으로 이달 초 국내 수취한 리튬광석 샘플을 AVC사를 통해 사전 협의한 국내 기업 3곳에 보내 테스트할 예정이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본사업인 반도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위해 리튬 유통사업에 진출했다"며 "효율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