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증권성 논란
클레이튼 재단 '유틸리티 토큰' 다시 한번 강조
SEC에 지목되지 않았지만 선제적 대응 차원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9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 (제공=클레이튼 재단)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9종의 가상자산에 증권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들이 거래된 거래소를 미국 현지에서 제소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에까지 영향을 미쳐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클레이튼 재단 토큰 클레이는 SEC로부터 증권성이 있다고 지목받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사 가상자산은 '유틸리티 토큰'이라고 손수 공지하며 해당 논란에서 무관함을 강조했다. 왜 클레이튼은 SEC의 증권성 토큰과 관련한 별도 언급이 없었음에도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해당 공지에 대해 "클레이튼 커뮤니티에 안심을 주기 위해 게시했다"고 직접 언급했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16일 진행된 딜사이트와의 비대면 인터뷰에서 "클레이가 유틸리티 코인이라고 명시한 입장문은 SEC 증권성 논란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SEC가 증권성이 있다고 말한 가상자산 중에 클레이가 포함돼 있지는 않았지만 커뮤니티에 안심을 드리고자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성에 대한 이슈는 클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염두해왔고 지속적으로 법무법인들과 증권성 이슈에 대한 의견을 받아왔다"면서 "증권성으로 판별되면 운영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많을 수 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대비를 안 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클레이튼 재단은 지난 1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클레이는 증권형 토큰이 아닌 명백한 유틸리티 토큰"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클레이튼 재단은 지난 2019년 메인넷 출시 때부터 클레이를 유틸리티 토큰으로 정의했다. 


클레이튼 재단은 메인넷 출시 이후 클레이 토크노믹스와 거버넌스 구조를 탈중앙성과 무허가(퍼미션리스) 원칙에 부합하도록 개선해 왔다. 또 지속적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 등 외부 전문 로펌에 관련 자문도 받아왔다. 


증권성을 가진 토큰 논란과 관련해 "클레이는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 생태계에서 통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라며 "중앙화 거래소에 관련 자료 요청 시 검토 문서를 성실히 제출해 왔다"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SEC는 지난 5일과 6일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대해 미등록 증권 판매 사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19종의 가상자산에 증권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바이낸스 발행 가상자산인 바이낸스코인과 BUSD를 비롯해 폴리곤·에이다·솔라나·파일코인·샌드박스·엑시인피니티·알고랜드·디센트럴랜드·코티·코스모스·칠리즈·플로우·디피니티·니어프로토콜·대시·보이저·넥소등이 포함됐다. 해당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재단들이 이에 반발하며 자사의 가상자산은 '유틸리티 코인'이라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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