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1위' 젝시믹스, 3Q 역대 최고 매출 경신
브랜드엑스코퍼, 당기 누적 매출 1681억…전년 동기比 10.2% 껑충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매출액(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상승한 16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최고 실적(1549억원)을 1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94억원, 별도기준 매출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은 10.2%, 별도기준 매출은 10.6%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호조세는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가 견인했다. 3분기(7~9월) 동안 55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1576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의 81%를 달성했다. 큰 이변이 없다면 무난하게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설명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들어 젝시믹스의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예고해왔다. 이 같은 기조로 하반기에도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중국에선 지난 2분기 상해 매장을 개소했고, 팝업 매장 2곳을 추가 개소했다. 대만에선 현지 법인을 세우고, 글로벌 마라톤대회 '가민런 아시아 타이베이'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젝시믹스 주요 진출국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 참여형 행사와 현지화 마케팅을 병행하는 등 해외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향후 해외 고객 수요를 반영한 현지 내수 상품 개발과 수출 전문인력 충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진행 중인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말에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단독매장을 열어 해외 고객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글로벌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와 패션 시장 위축 속에서도 꾸준히 흑자구조를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만들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 이루다마케팅도 호실적을 거뒀다. 3분기 매출 4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종합광고 대행사로 자리매김하며 대형 클라이언트 광고 수주 확대에 성공한 것이 비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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