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 3개 기업 엑시트…기대감에 '두둥실'
에이피테크·온코닉·아이디어허브 등 연내 IPO 추진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2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 스톤브릿지벤처스(스톤브릿지)가 투자한 기업 3곳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스톤브릿지가 초기 투자를 단행하며 해당 기업들의 지분을 유의미하게 보유한 만큼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VC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가 투자한 에이피테크놀로지·온코닉테라퓨틱스·아이디어허브 등 3개 기업은 IPO를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서류 등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예심 청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스톤브릿지는 3개 기업 모두 초기 단계부터 투자해왔다. 우선 에이피테크놀로지는 2018년 시리즈A부터 시작해 시리즈C까지 총 3차례 투자를 단행했다. 아이디어허브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각각 2019년, 2021년부터 총 두 차례(시리즈A, B) 투자했다. 에이피테크놀로지와 아이디어허브는 혁신투자에 강점을 지닌 이승현 상무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바이오전문심사역 김현기 상무가 각각 투자를 이끌었다.

   

에이피테크놀로지의 경우 이 상무의 첫 식품 관련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바이오테크놀로지 기반의 '모유올리고당(HMO)'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모유의 이로운 작용을 가능케 해주는 이른바 인공 모유를 만드는 셈이다. 시리즈B 투자단계에서는 유럽 최대 식품소재 기업인 프랑스 로케트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스톤브릿지는 이 회사에 총 150억원을 투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5월 설립한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부문 자회사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 '자스타프라잔'이 있다. 지난해 6월 자스타프라잔을 신약으로 허가 받기 위한 품목허가승인신청서를 제출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임상 3상 시험을 마무리했다.


아이디어허브는 통신, 반도체,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특허수익화전문기업(NPE)이다. 기업·연구소·대학 등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를 수익화 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보유한 특허만 무려 3000건을 넘어선다. 스톤브릿지의 누적 투자액은 160억원에 달한다.


3개 기업 모두 초기투자부터 팔로우온(후속투자)까지 진행한 만큼 스톤브릿지의 보유 지분율도 제법 높은 편이다. 작년 말 기준 스톤브릿지는 'DNA 혁신성장투자조합', 'DX사업재편 투자조합' 등을 통해 온코닉테라퓨틱스 지분 6.63%를 보유 중이다. 아이디어허브 역시 해당 펀드들을 통해 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2022년 기준). 스톤브릿지의 보유 지분율은 2개 기업 모두 기관투자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에이피테크놀로지의 경우 스톤브릿지의 구체적인 지분율을 공시하고 있지 않다. 다만 스톤브릿지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신철수 대표 20.71%)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말 기준 공시한 에이피테크놀로지의 2대 주주 지분율이 10.66%(씨티케이고성장헬스케어투자조합)인 점을 고려하면 스톤브릿지는 이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톤브릿지 관계자는 "3개 기업 모두 현재 주관사 선정까지 마친 상태로 IPO를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는 단계"라며 "초기부터 투자하며 유의미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피테크놀로지의 경우 최대주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기관투자가들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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