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5·6호선 연장 계획...분양물량 '주목'
인천 계양·검단, 경기 구리·남양주…교통여건 개선, 신흥 주거벨트 부상
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조감도. (제공=롯데건설)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서울지하철 2·5·6호선 연장 계획에 포함된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인 인천 계양·검단, 경기 구리·남양주 등의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조건부 추가 검토' 사업 중 일부는 검토를 거쳐 내년 6~7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조건부 추가 검토' 사업 중 서울지하철 2·5·6호선 연장 노선은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해 교통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만큼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는 타당성 분석 등을 바탕으로 노선 연장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 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말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계양 연장 사업을 경제타당성 조사용역을 맡겼고 비용 대비 편익이 1이 넘는 결과를 받았다. 인천시는 오는 5월 국토교통부에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을 건의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청라 연장 노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서해선 원종~화곡~가양~DMC~홍대입구로 잇는 대장홍대선의 대장신도시에서 봉오대로를 따라 작전역~효성동~가정역을 거쳐 청라국제도시로 연결한다. 조건은 '대장홍대선 민간사업자 등과 협의를 거쳐 최적 대안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은 서울 방화~인천 검단~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자체 간 협의'가 조건부 추가 검토 사업의 단서조항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연장은 신내~구리~남양주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지난달 '경기도 철도 기본 계획'에 포함시킨 만큼 향후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도 반영될지 주목된다.


서울 지하철 서울지하철 2·5·6호선 연장은 입안 단계이지만 개발이 예정된 노선과 가까운 지역의 청약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 서구 마전동 'e편한세상 검단에코비스타'는 지난 3월 청약 때 502가구 모집에 1828명이 접수했고, 서구 불로동 '제일풍경채 검단Ⅲ'는 올해 1월 평균 경쟁률 44.1 대 1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 2개 단지로 구성되는 총 3053가구 규모위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의 1차분 1089가구(2단지)에 대해 오는 26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 계획 구간인 봉오대로 인근에 단지가 들어선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인천 계양구는 서울 강서구 화곡역에서 직선거리로 7km쯤 떨어져 교통망이 확충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벨트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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