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SK가스 신용등급 변동 조건 변경
차입금의존도 30% 항목 삭제…"등급 평가 변별력↑"
한국신용평가, SK가스 등급변동요인 변경.(제공=한국기업평가)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SK가스의 신용등급 평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상향조건에서 '차입금의존도 30%' 항목을 삭제하는 한편 하향 조건에선 기존 '차입금의존도 45%'를 55%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SK가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 가운데 등급변동 요인을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존 상향조건에 있던 '차입금의존도 30%' 항목을 삭제한 반면, '신규투자성과 등을 토대로 본원적인 사업위험 분산효과 가시화'와 '순차입금/EBITDA 4배' 지표만 남겨뒀다. 아울러 하향변동요인의 '차입금의존도 45%', '순차입금/EBITDA 10배' 항목 중 차입금의존도 비율을 55%로 변경했다.


한기평이 SK가스의 신용등급 조건을 변경한 것은 기존 상향변동요인 중 차입금의존도 지표의 유효성이 약화된 데 따른 조치다. 실제 SK가스의 지난해 말 별도기준 순차입금/EBITDA 3.8배로 전년 3.5배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상향조건에 부합한 상태다. 즉 순차입금/EBITDA만으로 충분한 설명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해 조건을 변경하게 된 것이다. 반대로 하향변동 요인의 경우 평가방법론 개정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 한기평의 설명이다.


한기평 관계자는 "SK가스에 대한 평가 시 LPG 등 유류 수입판매업 평가방법론을 적용해 왔다"며 "지난해 순차입금/EBITDA가 4배 이하로 상향변동요인을 충족했지만, 리스부채 확대 등으로 차입금이 증가해 커버리지 및 레버리지 지표 상승이 예상돼 재무안정성 변동 수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상향변동요인 중 차입금의존도 지표의 유효성이 약화돼 삭제했고, 적용 평가방법론 개정으로 차입금의존도 지표의 등급별 구간값이 변경된 점을 반영해 기존 하향변동요인 중 차입금의존도 지표의 기준값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