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주가 껑충→한화에어로 깜짝 이익 3000억
주당 1.9만원에 선도계약 체결, 주가 오르면 파생상품 평가이익에 반영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한화오션 주가 상승 효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에 3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을 회계에 반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7일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오션 관련 파생상품 평가이익 3000억원을 2분기에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파생상품평가이익은 영업외 이익 항목으로, 당기순이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실제 2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3085억원으로, 작년 2분기 보다 5129% 증가했다. 한화오션 지분 취득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순이익 급증으로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12월 한화오션과 신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 지분을 취득한 시점은 올해 5월이다.


회사는 5개월간 주가 변동에 대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파생상품에 가입했다. 주가 등락에 관계없어 주당 1만9150원에 신주를 취득하기로 선도계약을 체결했다. 


이 파생상품은 선도계약을 체결한 주가 보다 실제 주가가 오르면, 한화오션이 지분을 싸게 취득한 셈이 되기 때문에 일회성 평가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2분기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6월 말 종가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주당 3만7700원으로, 계약을 체결한 주가(1만9150원) 대비 96.8%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분기에도 같은 이유로 일회성 이익 약 2900억원을 장부에 반영했다.


(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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