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Arm, 일부러 안샀는데요?"
캐시 우드, AI만 강조하고 경쟁 역학 관계에 대해선 소홀해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1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아크 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기술주하면 그녀!


기술주를 논할 때 빼면 섭섭한 인물이 있죠. 아크 인베스트를 이끄는 캐시 우드 CEO입니다. 그런데 아크 인베스트의 ETF들은 Arm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지 않았습니다. 왜 일까요?


20일(현지시간) 캐시 우드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AI에 노출된 기업에 대한 열풍은 정당하다"며 "AI에 의해 촉발된 엄청난 기회를 고려할 때 혁신은 저평가되어 있다"고 설명했죠. 그러나 우드 CEO는 "Arm이 AI를 너무 강조하는 것 같고, 경쟁 역학 관계에 대해서 충분히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죠. 이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볼 때 Arm은 높은 편"이라며 "우리 포트폴리오는 AI에 훨씬 더 많이 노출된 더 낮은 가격(밸류에이션)의 종목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드의 포트폴리오는?


아크 인베스트의 플래그십 ETF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입니다. 이 ETF의 상위 포트폴리오에는 쇼피파이와 유아이패스, 유니티, 줌, 트윌리오, 코인베이스, 로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ARRK는 코로나 발발 직후 40달러 밑으로 급락했지만, 2021년 2월 무려 150달러 너머까지 치솟았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금리가 급격히 낮아지고, 동시에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이 풀린 덕분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손에 돈이 생기자 매우 공격적으로 기술주를 사들였거든요.


그러나 행복한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거품이 낀 것입니다. 2021년 말까지 100달러 선을 지키던 ARRK의 주가는 이후 급격히 하락해 다시 40달러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 들어서야 ARRK의 주가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그럼에도 아직도 40달러 전후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지만요.


2020년과 2021년, 이 두 해 동안 캐시 우드 CEO는 매우 높은 빈도로 뉴스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ETF들이 압도적인 성과를 냈기 때문인데요. 다시 주가가 폭락하자 그의 인기는 빠르게 식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 캐시 우드는 다시금 투자 시장 전면에 나서려 하는 모습이네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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