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항암제 'BAL0891' 적응증 확대
백혈병시장 연평균 13.65% 성장…"우수 전임상 데이터 보유"
신라젠 CI. (제공=신라젠)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신라젠이 항암제 'BAL0891'의 적응증을 기존 고형암에서 혈액암으로 확장한다. 


신라젠은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항암제 BAL0891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의 조혈모세포로부터 혈액세포가 생성되는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계열 항암제로 2023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BAL0891은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TTK와 PLK1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 두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은 BAL0891이 계열 내 최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는 성인 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이며 전체 백혈병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진단 후 치료받지 않으면 1년 이내에 90%가 사망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재발률은 무려 50% 이상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CAGR) 13.65% 성장해 2029년에는 51억3000만달러(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신라젠 관계자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BAL0891의 우수 전임상 데이터는 이미 바실리아 시절부터 보유하고 있었다"며 "향후 우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옵션으로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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