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단석, 바이오디젤 공장 곧 완공…고객사 확보 기대
9월 평택 공장 완공 목표…바이오항공유 진출로 수익원 발굴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단석 평택 바이오디젤 1세대 생산공정.(제공=DS단석)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DS단석의 2세대 바이오디젤 공장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속에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DS단석은 신공장 가동으로 추가적인 수익원 발굴에 힘을 얻을 전망이다. 


올해 9월 완공 목표로 평택에 건설 중인 수소처리식물성오일(HVO)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30만톤이다. 이 설비는 2세대 바이오디젤 공정으로 기존 1세대(FAME)에 비해 원료 품질 민감도가 낮은 반면 디젤과 품질이 유사해 혼합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의 총 투자금액은 357억원으로, 중도금 150여원이 투입됐다. 나머지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재원은 설비 등을 담보로 해 대출 받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 등 동·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생산되며, 여기에 기존 화석연료를 혼합해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등을 만들 수 있다. 


DS단석이 바이오연료 사업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낙점한 것은 시장 성장 전망이 긍정적인 까닭이다. 유럽연합(EU)이 2025년부터 유럽발 항공기에 바이오항공유를 2% 이상 섞어 운행하도록 규정했고 미국은 2030년까지 전체 항공유 수요의 10%를 바이오항공유 등 지속가능항공유(SAF)로 대체할 계획이다. DS단석이 바이오항공유 제조사에 바이오디젤을 공급하거나 바이오항공유를 직접 만들어 판매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는 것이다.  


국내 정유사와 바이오디젤 공급계약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지난해 말 에쓰오일은 DS단석과 바이오디젤 공급망 구축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 인연으로 에쓰오일이 올해 1월과 4월 두차례 DS단석 바이오디젤 물량을 구매해 자체 정유 생산 공정에 투입했다. 양사는 아직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지만 에쓰오일이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바이오디젤 공급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나아가 이같은 중장기 수요 확대 전망은 추가 공장 증설 관측에 힘을 싣는다. DS단석은 평택뿐 아니라 군산에도 바이오디젤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2028년부터 바이오항공유 연 30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청사진이다. 현재 공장 건설을 위한 인허가 작업을 밟고 있는 상황으로, 이 과정이 마무리된 후 이르면 내년에는 구체적인 설비투자 규모를 결정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DS단석 관계자는 "9월 공장 준공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탄소중립 및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하고 있고 규제 발효 시점도 점점 다가오면서 바이오디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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