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1Q 영업익 216억원…해외 패키지 '훨훨'
9년 만에 역대 최대 분기실적…동남아 수요 지속, 中 회복세 뚜렷
(제공=하나투어)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하나투어가 해외 패키지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9년 만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33억원으로 120% 증가했고, 순이익은 157% 늘어난 24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대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이전까지는 2015년 1분기에 달성한 169억원이 역대 최대 영업익이다.


이는 해외 패키지가 성황을 이룬 덕분이다. 하나투어의 1분기 패키지 송출객 수는 58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지난 분기별 송출객 동향을 보면 ▲2023년 1분기 28만명 ▲2023년 2분기 27만명 ▲2023년 3분기 36만명 ▲2023년 4분기 45만명을 기록했다.


송출객이 늘면서 패키지 수탁금(GMV)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1분기 패키지 수탁금은 6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일본과 동남아 지역 송출객 수 비중은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 지역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이 주효했다. 1분기에 매월 송출객수가 증가한 곳은 중국이 유일할 만큼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지역별 패키지 고객 비중을 보면 동남아가 53%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고 ▲일본 27% ▲중국 7% ▲미국 6% ▲남태평양 6% 순을 보였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펜데믹 기간이던 지난 2018년과 2019년 당시 온라인 판매 비중은 19%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온라인 판매 비중은 41%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4%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분기에는 전세기나 하드블럭, 지방출발 등 항공 공급을 확대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탄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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